*Persona_Non_Grata
anomie.egloos.com
이글루스 로그인

.
by 노미군
카테고리
101호 | 노미路謎
201호 | 감ː感ː
301호 | 애린哀麟
401호 | 농ː弄ː
501호 | 각인刻印
601호 | 누설漏泄
_BGM

_방명록 ↘

_Messenger ↘
ⓝanomie_@naver.com
ⓜjmbasqui@hotmail.com

태그
모서리에서기다릴께 뜨듯한바람마음은녹작녹작뭉글뭉글스멀스멀닐리리야 마침표를찍다 젊은모색 정현종몸살 구멍난스타킹김치부침개비요일이좋아
전체보기
Powered by egloos
rss

skin by 이글루스
::105

바람이 분다.
눈을 뜨니 이미 다른 세계가 있고,
나는 그 곳이 어지럽다...  

# by 노미군 | 2009/08/04 01:41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1)
::104

구구절절 편지를 쓰고 싶은 날이다.

살수록 늘어가는 엄살과 비약, 혐오 가득한 시절을 살고 있는 나의,
그 추잡한 허물을 모르는 사람에게 -

제법 신뢰할 수 있었던, 나름 강하고 듬직 했던, 웃음도 눈물도 마냥 열심이었던,
그런 나로 기억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
  
나는 다시 평온해졌다고, 돌아온 나는 여전히 잘 웃는다고
이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잘거라고
인간에 대한 예의와 분노를 기복 없이 다스릴 단단한 심장을 가졌다고

...으스대고 싶었다.

마침표를찍다
# by 노미군 | 2009/04/17 02:28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103

'소통'의 불가해함-

잦은 실패로 인한 단절은 벽을 쌓는다. 
규칙과 불규칙의 습관조차 닮아 있는 수겹의 벽-

담장 안으로 절정의 외로움을 가두고_상실의 고독을 대면하여_끝내 자학의 공명을 맞게 되는 비극의 순간,
안으로 삼키던 말들이 '뻥'튀겨지며 뭉게뭉게 연기를 토해낸다. 
봉지 가득 부푼 '뻥'을 안고서야 희극의 본질로 돌아오곤 하는 이 몹쓸 근성.. -.-
  
각고의 노력이라든지 간곡한 설득이라든지 눈물의 호소와 같은 여과 없이
갖고 싶은 그것에만 열중한 나머지 잃게 되는 '소통'의 명쾌한 공감.

벽이 벽에게 말했더란다. 모서리에서 만나자고...
결국 나는 마주칠 손뼉과, 모서리에서 만나질 동지가 필요했다.

"좀 쉽게 살면 안돼?"
라고 말하는 네게 비장의 각오로 되묻고 싶어 졌다.
너는 누구에게든 다- 준적이 있느냐고
내가 이만큼을 건네면 꼭 그 만큼을 돌려 주던 네가 아니었냐고  
한 번이라도 진심의 무게따위 재지 않고 주기만 하는 일에 대해 감격해 본 적이 있었느냐고.

전부 나 자신을 향해 집어 던지고 싶던 돌맹이들이다.
주섬주섬 주머니에 찔러 넣는다.
비장의 각오와 함께-
 
울렁이는 속을 뒤집어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어깨 너머 타인의 결핍을 보듯-
나는 너에게도 나에게도..

무심하므로-

모서리에서기다릴께
# by 노미군 | 2009/04/09 02:31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36 몸살

바닷가 술집에서
내 젊은 친구는
한 달이나 앓은 몸살을 이야기했다.

혼자 앓은 병을 향하여
그 병의 외로움을 향하여
내 미안한 마음은 퍼져나갔다.

일이 고되고 놀이도 고됐을 것이다.
인생살이가 몸살이니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내 앞의 얼굴에는 인제
한결 좋은 빛이 감돌아야 한다.
몸살을 지나 몸은 강해지고
시련을 지나 마음은 굳건해지는 것이니.


>정현종_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다

정현종몸살
# by 노미군 | 2009/04/01 02:16 | 201호 | 감ː感ː | 트랙백 | 덧글(0)
::102 햇살 쨍 하던 어느 날-

은근한 바람결에 마음의 무장이 풀렸고, 그 간 무거웠을 결연의 뜻을 굽히자마자, 
속살의 물렁함을 내보인 것에 대한 후회의 시간이 찾아왔다.
그런날에는 어김없이 스스로를, 주변 사람들을, 정신없이 할퀴다 비난의 촉을 맞고야 멈추곤 한다.

한동안 햇살이 쨍 하던 어느 날-

사무실 슬리퍼가 낡아 여기저기 삐죽한 것들이 터져나왔다.
하루의 시작을 불평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나는, 그저 위시리스트에 '슬리퍼' 라고 적는 것으로 쓸데없는 화를 달랬다. 커피 콜라 커피 콜라 를 서너번쯤 반복했을 무렵 거슬리던 슬리퍼 안에서 세번째 발가락이 스타킹을 박차고 달려나온 것을 발견했다. 
순간,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이 장면을 너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고.
그렇게 하면 네게로 달려가던 심장이 뜀박질을 멈출지도 모른다고.
그러면 나는 다시 속물의 세계에서 괴리감 없이 깔깔- 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마치 심인성 강박의 증상처럼 불안했고 집착했다. 
그러나 과연 창피를 무릅써 피해야 할 이유는 또 무언가..피식- 웃음이 난다.   

쨍 하던 햇살 사라진 어느 날-

퇴근 후 불꺼진 사각의 방에 들어와 잠시 귀퉁이에 꽂혀 앉아 있었다. 
쓴 입과 얼얼한 발바닥과 뻐근한 목덜미가 어처구니 없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노크소리- 문이 열렸고 불이 켜진다. 아버지다.
순간, 어둠속에 앉아 있던 딸의 모습에 짐짓 놀라신다. 
재빨리 방문을 되닫으며 문 뒤로 '...김치전 해줄까?' 하신다.
내 아버지의 김치부침개는 단연 최고다.
'진짜? 좋아 좋아~~해줘 해줘' 호들갑을 떨며 마저 문을 닫는다.
빨래바구니 언저리에 구멍난 스타킹이 데롱데롱 메달려 있었다. 

햇살 사라진 어느 비요일-  

빛나는 햇살보다 어둠의 무게에 더 익숙한 나는, 가라앉는 것들의 절도있음을 좋아한다.
그런날엔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집중이 쉽고 몰입이 길다.
오랜만에 정돈된 기분으로 늦도록 일에 매달려 있다.
마음은 하루만큼 멀어지고 또 하루가 지나면 그만큼 더 멀리갈 수 있을 것이다. 
문자 메세지 알림음이 딩동- 울린다.
.
.

'....사랑한다. 우리 딸'

구멍난스타킹김치부침개비요일이좋아
# by 노미군 | 2009/03/27 02:19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101 마음의 오독誤讀

타는 장작더미 앞에 앉아 있다.

뜨건 불구덩만큼 화끈거리는 고백이,
목울대를 울컥울컥 건드렸다.
사람의 소음이 연기를 타고 부유하는 동안 
매운 눈을 질끈 감아 정적을 만든다.

덜컥 울연해진 나는 네 손이 잡고 싶어졌다.
너의 어깨에 이마를 대고, 가만히 울리는 네 목소리를 만지고 싶었다.
언제든 다정한 너는, 그런 나를 어깨에 담아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시침과 분침이 움직이는 작용이 아닌, 
호흡처럼 흐르는 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헤아리지 못함을, 헤아려 주지 못함을,
끝내 모를 그 마음들에 대해-
더는 알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결핍의 배경을 모르는 '사람의 다정함'이란
그 뜨끈한 온기 만큼이나 치명적이므로-

문 사이로 또 한번의 결이 고운 바람이 불었으나
그 바람, 이제 더이상 마음을 쓸어주지 않는다. 

너를 읽고 싶었으나
가만히 덮고.. 지나갈 일이다..

뜨듯한바람마음은녹작녹작뭉글뭉글스멀스멀닐리리야
# by 노미군 | 2009/03/23 01:07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100

부동不動 의 뒷 모습
더 자란 듯한 머리칼

백 번의 웃음 백 번의 눈물 백 번의 포옹
백만 번 쯤의 절망 상냥한 냉정 무채색 혐오

2003년 시작된 동거는
오늘에야 일기 100글이 된다.

돌아보지 않는다
언제든 버릴 수 있으므로

등을 보인 채 위로하지 마라
이마를 마주하길 머리칼을 쓸어주길 눈을 맞춰주길  

그렇게 다정하길
.
.
_Bye anomie 

# by 노미군 | 2009/03/17 02:39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2)
::028 "I AM AN ARTIST" 2008 젊은 모색展

창작은 고통의 순간 완성되는 순결한 증거임을 증명하던 기성작가들 앞에, 매년 잠시 실례하고 돌아가겠구나

17인의 주목 받는 젊은 작가들. 그 화려 -

실험적 시도에는 조악한 등장이 주는 후련함이 있기 마련이라 관람 내내 신이 났다. (진부함)에 엉덩이를 들이 밀고 방정맞게 흔들어주길 원했던 나는, 차라리 탈바가지 뒤집어 쓴 해태를 보러 갔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사실 근래의 나는 의식있는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에 유난히 흥 겹다. 부끄럼 많고 소극적이며 다소 음울했던 내 젊은 세월들과는 사뭇 다른 세계들- 주전부리하듯 야금야금 맛보다, 그 포만감만큼 가벼워지곤 하는 정신의 무게-

그러므로 해학을 기대했고 해소를 원했다.
유쾌했으나, 졸전스러워 아쉬움이 컸던 젊은이들의 모색이더라는.

젊은모색
# by 노미군 | 2009/03/13 00:44 | 201호 | 감ː感ː | 트랙백 | 덧글(0)
::099 오늘의 변辨
"주말 진공을 사수하지 못했다."

차분히 출렁 오른 배를 쓸며 허공을 노려본다.   
어제가 오늘이었는지 니가 넌지 걔가 쟨지 가물하다.
허방의 시선을 거두다 멀미가 난다.

체력고갈에 의한 집중력 저하로 침샘 분비가 촉진 되어 베갯잇을 적실것으로 예상된다.
# by 노미군 | 2009/03/11 00:34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98 흑백_어쿠스틱_아날로그_텍스트
오늘 뱉은 말들이 잠자리에서 영 성가실 때가 있다.
애국가를 불러도 진정 안되는 홍조의 불규칙한 습성은,
밤마다 욱씬욱씬 애를 먹인다.

그런 밤,
흑백영화를 mute시키고 어쿠스틱한 소음을 씹으며 아날로그적 낭만에 취해
기품있는 맞춤법을 골라 텍스트를 읽는다.
물론 우아하게 말이지 -

허나,, 절대 모면 불가

이미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
그 진리 어긴 죄.

불면이다 -
# by 노미군 | 2009/02/28 02:04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97
이제, 오른쪽 굽만 수선하면 된다.

싸구려 시계 14개가 모두 죽었다.
차근차근 한 개씩 이었을텐데,
최근에 한꺼번에 발견된 그것들은
마치, 동맹의 수작처럼 결연히 멎어 있었다.

-47000원. 그들의 목숨값이다.

이렇게 글로 적으니 매우 간결하다.

하지만.. 특별한 무엇. 
그것들을 들것에 실어 시계방으로 가는 동안, 
터무니없이 엉엉- 울어버렸으므로

불가능한 이해를 구하고 싶진 않다.
말 섞지 않아도 안아 줄 내 편, 이 필요할 때가 있는 거니까.

4년 전 어느 날에 숨을 멈춘 시계와,
유난히 오른쪽 굽들만 닳아 있는 구두들과,
쉴레의 초상, 그리고...

이제는 그런 모든 것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이 서러웠을 뿐이다.
.
.
.
생일.. 축하한다.
# by 노미군 | 2009/02/22 01:51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35 알겠니?
1. 담배 한 개비

내가 견딜 수 없는건 나, 그리고 너.
겨우 생존하기 위해 참아야 하는 것들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칼날, 버릇처럼 붙이는
안녕! 뒤에 숨겨진 무관심과 자잘한 계산들
풀리지 않는 생의 방정식. 왜? 또.....

담배 한 개비가 타는 시간,
절망이 피어오르다 희망과 교대하고
물렁물렁한 것들이 단단해진다

가슴을 쥐어뜯다가도
금방 살아갈 구멍을 찾고
꿈을 꾸면서도 포기하는 나.
날마다 조금씩 자기를 파괴하면서
결코 완전히 파괴할 용기는 없었지


>최영미_돼지들에게 중 "알겠니?" 일부
# by 노미군 | 2009/02/18 01:41 | 301호 | 애린哀麟 | 트랙백 | 덧글(0)
::027 쌍화점

 

"이 사랑은, 아름답지 않다."

사랑은 아름다워야 한다. 애석하게도 나는 아직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잘 싸우는 방법' 같은건 모른다. 우아하게 싸워야 한다 생각하는걸까

권력을 가진 자의 사랑과 질투 증오 - 그리고, 본의아니게 살짝살짝 웃게 만들던 경박한 구석구석. 뭐든 높기만한 나의 기대치와 쉽게 와닿지 않는 자극적 환상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다행이, 유아적이고 심약하고 현실도피적인, 게다가 철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비뚤어진 외로움을 지닌 등장인물의 심정상 공감을 통해 마음이 풀어졌다. (개인적으로 주진모의 눈빛을 좋아라하는 감정 개입 인정 ㅎㅎ)


사랑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끝내는 것' 이 더 중요할 때가 있는 법이니까
어쨌거나, 감독 유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이 사랑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 by 노미군 | 2009/02/13 02:10 | 201호 | 감ː感ː | 트랙백 | 덧글(0)
::026 후각의 힘

우연한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나그참파 Nag Champa
솔이나 편백 류의 무덤덤한 향에 길들여져 있던 나로서는 자극적인 인도풍 향에 묘하게 마음이 풀렸다.

"심각했던 이맛살이 느슨해지고
고단하게 묶어둔 마음도 데롱데롱 흔들렸다.
세상이 잠깐 익살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더라."

덜컥 인도풍향 몇가지를 샀다.
대표적인 것들 중 세가지,

나그참파Nag Champa 오로쉬카Auroshikha 헴Hem


머리카락에서는 퍼머약 냄새, 새로 산 향수에선 시시각각 다른 향기
향에서는 지나친 단내.. 코가 피곤하더니 이내 두통이 생겼다 -.-

지금 내게 필요한건 샤워와 산림욕 - ㅎㅎ

후각은 낯선 공간이 정녕 낯선곳 임을 각인시키는 감각기관인가 보다.
익숙한 곳을 떠나고 싶어하는 자의 사치스런 욕구불만해소법?

이번 주말엔 온천욕을 빙자하여 향피우러 갈테다~!
흐믓 ^_____^
# by 노미군 | 2009/02/10 02:30 | 201호 | 감ː感ː | 트랙백 | 덧글(0)
::096

때론 삶은,
진지해질수록 상처가 된다.

희극적인 결말은 어쩌면, 
깃털처럼 가벼운 블랙코미디에서 오는건지도 모르겠다.

맛있는 음식을 가장 먼저 먹는 사람과 가장 나중에 먹는 사람이 있다.
늘 먼저 안부를 묻는 사람이 있고 결코 먼저 전화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사랑의 설렘이 기쁜 사람이 있고 비슷한 예감이 들면 돌연 피하는 사람이 있다.

원하는 바를 일단 거부하는 이율배반의 삶. 
원치 않던 통증을 고스란히 끌어 안게 된 이 황망의 시간들

결말이 궁금해지지 않는 소설처럼
이 인생이.. 시시하다.

# by 노미군 | 2009/02/08 03:32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95
뜨거웠던가
공기며 햇살이며 숨결이
가슴에 뜨건 김을 서리게 했던 시간들

그런일들이 내게도 있었던가
그럴일들이 아직도 남았던가 

찬 계절도 더운 체온도 미지근 식어간다.
게으르게 차오른 살덩이들 녹작녹작해질 무렵이면
.
.

비가..내려도 좋겠다 
# by 노미군 | 2009/01/18 03:09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94

사유의 흔적은 기억이나 추억속에 있는것이 아니라
기록과 증거에 있다.

*넓은 강가에,
돌이 스무개인 징검다리와 돌이 두개 밖에 없는 징검다리..이렇게 두 다리가 있다고 하자.
돌이 두 개 밖에 없는 징검다리를 건너려던 자는 무수히 발을 빠뜨렸을 것이다.
그는 돌이 몇 개만 더 있었어도..하는 회한에 젖었을 것이다.

나는 간혹,
소멸된 기억안에서가 아닌 다른 기록과 증거를 통해 다리를 건넌다.
돌이 두 개 밖에 없는 그 다리를 건너는 동안 발이 젖으면서도 내내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내가 건너야 하는 돌이 두 개 밖에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늘 일정한 질량을 지닌 우울과 명랑의 사유들을,
자괴감이 들지 않을 만큼만,
딱 그만큼만 기록하며 살자고.
그렇게 정신을 돌보며 살자고.

마음에 빗장을 연다.


*김형경_세월3 중 인용 

# by 노미군 | 2008/12/22 02:42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93
나는 정리정돈과 설겆이를 참 좋아한다.
(그 이유는 너무..길다_생략)

11월은 온통 들어내고 닦아내고 차곡차곡 다시 넣고의 한달이었다.
그동안 마음이 둥둥 부풀었고 즐거웠고..행복하기까지 하더라.

나는 참 가진게 많은 사람이다.
빨리 서른이 되었으면 하던 20대에서 훌쩍 멀어진 지금.
내 나이가 주는 평화가 좋고, 설명도 변명도 필요없어진 관계들이 그렇다.
북적이지 않아서 좋고 대부분 원하는 것만 취할 수 있는 것에도 만족한다.

고단했던 시간들도..분명 있었다.
그간 나를 위해 애써준 사람들..에게 한번도 말하지 못한 감사가 스밀만큼, 
나는 질서있는 나만의 세계에 애정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다.
 
...달콤하다.
# by 노미군 | 2008/12/08 02:08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25 미술관정보
http://www.gainart.com/site.htm
# by 노미군 | 2008/12/08 01:28 | 201호 | 감ː感ː | 트랙백 | 덧글(0)
::092
방바닥이 버적거려 청소기를 밀다가
책상이며 화장대며, 너저분해 치우게 됐고
벗어놓은 옷가지들이 흉물스러 옷장을 엎었다.
먼지를 뒤집어쓴 몸을 씻고나서야
정신줄 놓아버린 이 밤이 낯설다.

지루하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
.

몹시 서운하다..
# by 노미군 | 2008/11/11 02:18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91
"바다를 찾는 파도가 되지 않으려고 그런다."
 
파도가 온 바다를 돌아다니며 묻는다.
바다가 어디인지 아느냐고..

자신이 곧 바다인 것을 깨닫기 위해
얼음도 됐다가 비나 안개도 됐다가 강물이나 바다도 되었다.

두렵고 답답하다면 처음 혼자 서는 순간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처음은 거듭 찾아올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일들을 잘 맞을 준비를 하기로 한다.
몸속에 작살을 꽂고 다니는 백사십살 먹은 고래 한테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래도 괜찮을 것이다.

*김형경_꽃피는 고래 중 인용
# by 노미군 | 2008/10/17 01:46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24 ...이 남자_Jay Brannan
소금기 없는 감자칩처럼 심심한 목소리
삼키자니 목메고 물고 있자니 싱거워지는..
그의 (나중)이 은근히 궁금해 지는 묘한 음색이다.

한동안 위로가 됐던 음반 중 하나 -     
http://jaybrannan.com
# by 노미군 | 2008/10/05 22:30 | 201호 | 감ː感ː | 트랙백 | 덧글(0)
::023 Nastyona...
유치하고 경박한, 그래서 오히려 고상한 울분이 담긴 앨범이다.
'아홉가지 기분' 과 씨크릿, 그리고 猫兒 묘아..
분명 더운 피를 가진 젊은이들일게야.
오랜만에 돈주고 앨범을 샀네.

사춘기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ㅋㅋ

PS-이왕 감동 받은 김에 홍대 앞으로~
# by 노미군 | 2008/09/13 03:47 | 201호 | 감ː感ː | 트랙백 | 덧글(0)
::090 For anomie

버리고 싶은 것이 생겼다.
갖고 싶은 것이 생길때의 습관이다.

현실에 저항할수록 의식은 방어한다.
본능의 바닥, 무형의 자존과 상처의 기제機制 에 대해 알고 있다.

버리고 싶지 않던 것을 버린다.
갖고 싶은 것이 절실해 지는 순간이다.

더러운 방 고장난 시계 떨어진 단추
시간이 움직인다.
.
.
.

5년이 걸렸다.

# by 노미군 | 2008/09/07 01:53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1)
::024 고당_ with 빈..
# by 노미군 | 2008/09/01 23:24 | 501호 | 각인刻印 | 트랙백 | 덧글(0)
::089 원더우먼 컴플렉스의 말로
"이 회색주의자 - "
"아냐.. 적당히주의자야"
"회색주의랑 적당히(?) 주의랑 다른가..?"
"회색은 이쪽에도 저쪽에도 명분이 있는거라고.."
"적당히는?"
"적당히는..  이쪽 저쪽 적당히 타협하는거지.. 명분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낄낄"
"답지않게 너무 약한척 한다.."
"징징거리고 보호본능 일으키는 캐릭터는 아닐지 몰라도, 나도 여자거든? 나름 잘 참아내는 캐릭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악-소리치면 좀 들어주면 안돼? 여자와 남잔 엄연히 구조적으로 달라. 체력적인 핸디캡을 갖고 몸 망가뜨리며 이겨낼 나이는 지났거든? 그럴때마다 넌 안어울리니까 이 앙 물고 참아..는 좀 잔인하지 않아?! 씨.."

...침묵

"... 또 내가 오버한거지..?"

"이리와....안아줄께"
# by 노미군 | 2008/09/01 00:15 | 101호 | 노미路謎 | 트랙백 | 덧글(0)
::024 untitled _P

# by 노미군 | 2008/08/22 22:52 | 트랙백 | 덧글(0)
::023 기억 _D
수식할 수 없는 깊이로 남을 자연의 심중을-  그들의 사연을..
# by 노미군 | 2008/08/19 00:47 | 501호 | 각인刻印 | 트랙백 | 덧글(0)
::008
Earl_Klugh_-_Life_Story_-_09_-_Moon_And_The_Stars.mp3
# by 노미군 | 2008/08/18 13:22 | 601호 | 누설漏泄 | 트랙백 | 덧글(0)
::007
Cat_Power_-_Moonshiner.mp3
# by 노미군 | 2008/08/18 01:37 | 601호 | 누설漏泄 | 트랙백 | 덧글(0)
이글루링크 추가하기
()을(를)
이글루링크로 추가하시겠습니까? 추가하시려면 그룹선택을 하세요.
(그룹선택 하지 않는 경우, 최상단 목록에 추가됩니다.)
그룹선택 :
이글루링크 취소